베르니나 익스프레스: 알프스를 가로지르는 유네스코 등재 열차 노선
베르니나 익스프레스는 레티쉐 철도(Rhaetian Railway)가 운영하는 파노라마 열차 서비스로, 스위스의 쿠어 또는 생모리츠와 이탈리아 북부의 티라노 사이를 운행합니다. 이 노선은 약 145킬로미터를 달리며 해발 2,253미터의 베르니나 고개를 넘는데, 이는 터널을 사용하지 않는 알프스 최고 높이의 철도 횡단 구간입니다. 2008년, 이 노선은 알불라 철도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, 랙 앤 피니언 방식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이루어낸 19세기 공학의 놀라운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.
생모리츠에서 티라노까지의 여정은 약 두 시간 반이 걸리지만, 많은 여행객들은 총 네 시간의 완전한 경험을 위해 쿠어에서 탑승하는 것을 선택합니다. 도중에 열차는 55개의 터널과 196개 이상의 교량을 통과하는데, 유명한 란트바서 고가교와 가파른 경사를 내려갈 때 열차의 속도를 줄이는 원형 석조 교량인 브루시오 나선형 고가교가 포함됩니다. 빙하, 얼어붙은 호수, 알프스 초원, 계단식 포도밭이 모두 하나의 여정 안에 등장하는데, 이는 전 세계 어디서도 단일 열차 여행에서 보기 드문 광경입니다.
붉은 파노라마 객차에는 지붕을 향해 위로 굽어지는 대형 창문이 있어 승객들이 목을 빼지 않고도 막힘 없는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. 좌석은 지정석이므로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6월에서 10월 사이에는 사전 예약이 강력히 권장됩니다. 밀라노에서 베르니나 레드 트레인 당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, 티라노는 밀라노에서 지역 열차로 약 두 시간 거리에 있어 하루 여행의 출발지로 매우 적합합니다.
탑승 시 기대할 수 있는 것과 2026년을 위한 실용적인 팁
베르니나 익스프레스는 연중 매일 운행되지만, 11월부터 4월까지의 동절기 시간표는 출발 횟수가 줄어듭니다. 2026년에는 레티쉐 철도 웹사이트나 스위스 트래블 패스 소지자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, 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지만 좌석 예약은 여전히 필요합니다. 표준 파노라마 좌석은 전 구간 여행에 충분히 편안하지만, 더욱 맞춤화된 경험을 원한다면 밀라노 또는 생모리츠에서 출발하는 베르니나 열차 프라이빗 투어를 통해 정차지 선택의 유연성과 창밖의 풍경에 실질적인 맥락을 더해주는 가이드 해설을 즐길 수 있습니다.
노선에서 가장 많이 촬영되는 구간은 오스피치오 베르니나와 알프 그룸 사이로, 팔뤼 빙하가 철로 바로 위에 자리하고 이탈리아어권 발포스키아보로의 하강이 시작되는 곳입니다. 생모리츠에서 남쪽으로 향할 때 열차 왼편에 앉으면 빙하의 최고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 북쪽으로 향할 때는 브루시오 나선형 고가교를 위해 오른편이 더 좋습니다. 어느 방향이든 좋지만, 티라노에 늦은 점심 시간에 도착해 현지 리조토와 와인을 즐긴 후 돌아오는 것은 훌륭한 계획입니다.
베르니나를 더 넓은 알프스 철도 여행과 결합하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이 노선이 다른 스위스 경관 노선들과 잘 연결됩니다. 취리히에서 출발하는 글레이셔 익스프레스 스위스 알프스 열차 투어는 풍경이 겹치지 않으면서 기차로 알프스의 광대한 구간을 커버할 수 있는 인기 있는 다일 조합입니다. 두 노선은 서로 잘 보완되며, 글레이셔 익스프레스는 발레 주와 그라우뷘덴 주를 통과하는 더 길고 느긋한 여정을 제공합니다.
실용적인 참고 사항으로,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는 대부분의 서비스에서 본격적인 식당칸을 운영하지 않으므로, 특히 오스피치오 베르니나 역이 문을 닫을 수 있는 한산한 시기에는 간식이나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. 여정이 짧아 큰 불편은 아니지만, 미리 준비해두면 간식을 찾아 헤매지 않고 오롯이 풍경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.